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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 어휘 지도 (아이, 연령별, 어휘력)

by 업스토리 2026. 2. 6.

 맞벌이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항상 자신이 아이에게 소홀한 건 아닌가, 그래서 아이 발달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핵심은 학습 시간을 따로 만들어 함께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짧은 순간에도 어떻게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벌이 부모가 아이 어휘력 발달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맞벌이 가정환경 및 이에 대한 어휘력 지도 방향

맞벌이 부모가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은 아이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어휘력은 반드시 긴 시간의 학습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전체 대화 시간보다 짧더라도 반복되는 질 높은 언어 상호작용이 어휘력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맞벌이 가정에서는 의식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것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어 자극을 주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는 인위적으로 주어진 학습 상황에서보다 자연스러운 생활 대화 속에서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합니다. 출근 준비 시간, 이동 시간, 저녁 식사 시간, 잠자기 전처럼 이미 정해진 일상 흐름 속에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언어 수준이 아이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짧고 단순한 표현만 반복하면, 아이의 어휘 확장도 그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의미라도 다양한 표현으로 말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아이는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의 대화에서 부모가 풍부한 언어자극을 주도록 스스로 의식적으로 풍부한 언어표현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의 어휘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 연령별 대화 방법

0~3세 아이에게는 설명형 언어 자극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말을 잘하지는 못해도, 부모가 들려주는 언어를 그대로 저장합니다. 따라서 이제 나가자.”보다는 이제 공원에 산책하러 갈 거니까 점퍼를 입고 신발을 신어 보자.”처럼 행동을 길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괴보다는 아삭아삭 맛있는 사과, 동글동글 사과, 빨간 사과처럼 의성어 의태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표현을 덧붙여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맞벌이 부모라도 출근 전 5, 귀가 후 5분 아이 눈을 보며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도 언어 자극을 할 수 있습니다.

4~6세 아이에게는 회상 중심 대화를 중심으로 합니다. 함께 보내지 못한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가 하루 동안 경험한 일을 말로 정리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오늘 뭐 했어?”보다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뭐야?”처럼 구체적인 질문이 어휘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시간 순서, 감정, 상황 설명에 대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됩니다.

7세 이상 아이에게는 사고 확장형 질문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어?”, “다른 방법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러한 대화 방식이 어휘력과 학습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엄마가 아이와 외출 준비하면서 일상 속 대화를 하는 장면

 

바쁜 맞벌이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 어휘력을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은 생활 언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빨리 준비해라는 표현 대신 어린이집 버스를 타려면 시간이 부족하니 조금 더 서둘러야 해.”라고 말하면, 아이는 동일한 상황에서 더 다양한 어휘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언어 노출이 반복될수록 자연스럽게 어휘력으로 축적되는 것입니다.

책일기가 아이 어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책 읽기 역시 맞벌이 부모는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시간을 정해 하루에 한 권씩 읽는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오랜 시간 책을 읽어 주려고 하기보다는 짧은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은 후에 책 내용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책을 읽은 후 주인공은 여기에서 왜 이렇게 행동했까?”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처럼 이유를 묻고 확장형 질문을 하는 것이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바쁜 상황일수록 부모가 아이의 말을 자르고 빨리 일을 처리하려 하지만, 그러면 아이는 말하는 의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순간 여유를 갖고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의 말에 집중해서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어휘력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대화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 자극을 할 수 있는 대화를 해준다면, 부족한 시간에도 충분히 어휘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나눈 짧은 대화 하나가 아이의 언어 자신감과 학습 능력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와 즐거운 대화를 해봅시다.

 

참고자료

미국 소아과학회 (AAP,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하버드대학교 아동발달센터, OECD 교육 보고서(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한국언어치료학회 · 한국아동학회 연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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