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겨울철이 되면 아이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도 코피가 계속 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는 어렵습니다.
겨울철 아이 코피가 더 많이 나는 주요 원인을 '건조한 환경, 비염·감기와 같은 질환, 그리고 아이들의 생활 습관' 면에서 살펴보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함께 정리하려고 합니다.

1. 겨울철 건조한 환경
겨울은 가장 건조한 계절입니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습도가 떨어지고 실내 난방을 하면서 습도는 더 낮아집니다. 그러면서 코 점막을 쉽게 건조하게 만듭니다. 아이의 코 점막은 성인보다 얇고 민감하며, 모세혈관이 외부 가까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점막이 건조해지면 쉽게 갈라지거나 미세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하는 등 작은 자극만 생겨도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난방을 켜고 자면서 실내 습도가 크게 낮아져 아침에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갈증을 스스로 잘 인지하지 못해서 겨울철 수분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점막을 더욱 건조하게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습도를 40~60% 정도로 관리하고, 아이가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비염과 감기 등 질환
겨울철에는 감기, 독감, 알레르기 비염등 질환이 쉽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면 코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점막이 붓고 혈관이 확장됩니다. 확장된 혈관은 외부 자극에 취약해져 작은 마찰에도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비염이 있는 경우 코가 막히고 가려워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비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약해진 점막이 손상되면서 코피가 쉽게 날 수 있습니다. 또, 콧물이 많아져 코를 자주 풀게 되는데, 이때 너무 세게 코를 풀면 점막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기로 인해 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쉽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코 점막이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잠깐 감기에 걸려 코피 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코피가 반복되고 지속된다면 원인별 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3. 아이들의 생활 습관
아이 코피가 나는 것은 아이들의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코를 파는 습관입니다. 아이들은 코 안이 건조하거나 답답할 때 무의식적으로 코를 팝니다. 이때 손톱으로 점막이 긁히면 바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를 세게 푸는 습관이나 코를 자주 비비는 행동 역시 점막을 누적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 시간이 늘고 환기를 자주 하기 어려운데, 이러한 환경 역시 코 점막을 자극하여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코를 너무 만지지 않도록 하고, 손톱을 짧게 관리해 주며, 코를 풀 때는 한쪽씩 부드럽게 풀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코피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점막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겨울철 아이 코피는 건조한 환경, 비염이나 감기와 같은 질환, 그리고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체로 일시적인 코피는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라면 아이의 환경과 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내 습도 조절(40~60% 권장), 충분한 수분 섭취, 올바른 코 관리 습관을 지켜주면 겨울철 아이 코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