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에는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가 자주 막히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기침을 많이 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는 마음이 안타까워 먹는 것이라도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 챙겨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아야 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부모의 마음으로 집에서 챙겨줄 수 있는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정리하여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이 비염에 좋은 음식과 식단 관리
건강관리에 있어서 약물 치료, 운동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단고 할 수 있습니다.
비염을 두고 볼 때, 비염은 코 안 점막이 예민해지고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자극이 적고 몸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코 점막을 갑자기 수축시키거나 예민하게 만들어 콧물과 재채기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는 어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 온도와 성질에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 도라지, 무는 각종 연구자료에 자주 언급되는 음식입니다. 배는 수분이 많아 코 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기침이나 콧물이 날 때 부담 없이 먹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라지는 콧물과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는 소화를 도와주어 아이 몸의 전체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잦은 비염으로 체력이 떨어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 도라지, 무는 보통 배도라지차, 배도라지즙, 무국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작두콩도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어 각종 염증 예방과 혈액순환을 도와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두콩은 콧물을 억제해 주는 히스티딘 성분이 일반 콩에 비해 3배 이상 함유돼 있어 비염과 같은 염증 질환에 효과적이고,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도 효능이 있고 합니다.
장 건강은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 면역 세포의 상당 부분은 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장 상태가 나쁘면 알레르기 반응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요구르트나 된장처럼 순한 발효식품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면역 균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너무 짜게 자극적으로 먹이면 오히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정도로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반대로 아이스크림, 차가운 음료, 단 음료는 일시적으로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코 점막을 자극해 콧물과 코막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는 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각종 연구자료에서는 특정 음식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따뜻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방에서 보는 아이 비염 치료 접근
한방에서는 아이 비염을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 면역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로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몸의 기능이 완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고, 그 결과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코가 막하는 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방치료를 할 경우 보통 아이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추어, 어떤 아이는 체력이 약한지, 어떤 아이는 소화 기능이 약한지를 함께 고려하여 몸 전반적인 면역 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에서는 비염을 단순 증상이 아닌 ‘몸 상태의 신호’로 바라보았습니다.
한약을 복용하기도 하며, 침 치료나 뜸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침과 뜸은 코 주변 혈자리를 중심으로 아이 나이와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적용되므로 먼저 한의사와의 상담 후에 진행됩니다. 코 주변 혈자리는 코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도와 코막힘을 줄여주고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 및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비염 관리
비염을 특히 유발하는 요인과 환경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비염에 도움이되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주면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 등 특정 알레르기 물질,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서 특히 비염증상이 나타나는데,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과 환경을 차단해주면 비염 증상은 훨씬 완화될 것입니다.
먼저,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 점막이 쉽게 마르고 약해져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가습기 등을 통하여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고, 침구류도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 습도는 40~60%가 적정 습도로 권장됩니다. 침구류는 집먼지 진드기 등 알러지요인에 강한 침구류로 바꿔줄 수도 있고, 자주 털어주거나 고온에 자주 세탁하여 이불에 붙어 있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활습관을 만들어주는 것도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는 잠을 자는 동안 면역과 성장에 중요한 과정이 이루어지므로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만들어 주며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손을 씻고 세수하는 습관도 단순한 위생 관리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본 글은 아이 비염에 대해 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 포함된 내용은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아이의 증상이나 체질,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비염 치료에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 또는 한의사와 상담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s://www.snuh.org/health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https://www.kapar.or.kr
대한한의학회 https://www.akom.org
대한한방소아과학회 https://www.akop.or.kr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정보 https://www.mohw.go.kr